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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은 물체에 상이 맺히는 기관인 만큼 여기에 이상이 오면 우선 시야에 변화가 온다. 대체로 증상없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시야에 먼지가 떠다니는 것과 같은 비문증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난다. 망막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터지면서 망막 주위에 혈액이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다.
망막이 찢어지면서 망막 일부가 떨어져나오는 망막박리 역시 분리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박리가 시작되면 눈을 돌릴 때 눈앞이 번쩍거리고 눈앞에 장막을 드리운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망막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므로 가족중에 망막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40대 초반부터 1년에 1회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과거 서울대 의대 안과 이재흥 교수와 정흠 교수팀은 70년대 초 당시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망막질환을 수술에 의해 치료, 망막질환의 선구자로 통한다. ---- 현재 이재흥 교수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소속
이 병원 안과팀은 망막수술을 시작한 이래 수년전 이미 1만건을 돌파했다. 이같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망막질환의 가장 어려운 수술인 망막박리를 미세수술법으로 시술,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놓았다.
특히 95년에는 국내 유일의 「당뇨망막병 클리닉」을 개설해 이 질환에 대한 조기 치료부터 말기 수술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분야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권오웅 교수는 20여년 동안 망막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최고 명의로 서울대 의대 망막치료팀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권교수는 2000년 초반 세브란스병원 안과를 안.이비인후과병원으로 독립, 확장하면서 국내에서 안과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병원으로 육성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권교수팀이 이끄는 망막치료팀은 첨단시설과 최고의 팀워크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권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당뇨망막병증에서 「광범위 망막제거술」을 도입해 좋은 치료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안과학회에 20여편의 망막관련 논문을 발표, 망막치료계를 리드하고 있다.
그는 특히 망막질환 치료에 약물과 레이저 시술기기를 이용한 치료를 2004년 10월 말부터 선보였다.
현재는 안과전문 병원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장으로 세브란스 시절 함께 했던 김순현, 유용성 오현섭은 물론
김형은 이동규선생님들이 함께 대학병원 수준의 의술은 물론 강남병원의 서비스까지 겸비해서
전국의 망막환자들이 권오웅교수의 망막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허원 교수는 망막질환 가운데 노인 황반변성 치료에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이 질환은 망막 밑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서 시력이 망가지는 질환으로 노인들의 실명 서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질환이다.
허교수는 80년대 중반 미국 최고병원으로 알려진 존스 홉킨스대학병원에서 이 질환을 연구하고 귀국해 노인 황반변성을 불치병에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이 질환 치료를 위해 각종 특수장비를 갖춰 「황반변성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민욱기 교수는 망막질환 치료에 있어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수술명의이다.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망막질환 수술에 탁월한 그는 「신의 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과계에서 정평이 나있을 정도다.
민교수는 망막질환의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 망막레이저클리닉과 당뇨망막클리닉을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앞으로는 「안센터」를 설립, 각 분야별로 전문화된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희대 의대 안과 곽형우 교수는 망막관련 치료에 가장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권위자이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을 비롯해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을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곽교수는 특히 망막이식에 대한 동물실험을 성공리에 마쳐 앞으로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수술적 치료에 일대 혁신이 예상되고 있다.
한림대 의대 강남성심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90년대 중반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망막질환 치료에 각종 첨단 시술법을 선보이고 있는 차세대 주자이다.
그는 「망막박리」 「당뇨병과 눈」 등의 교과서를 저술해 망막을 연구하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 의대 안과 엄부섭 교수가 서울의 유수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망막질환 치료의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엄교수는 망막질환 가운데 특히 당뇨병성 망막질환 치료에 정평이 나있다.
이준규 기자 j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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