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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학칼럼] 황반변성이 치매율을 높이나요?
운영자
2015/02/26 2322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50대 환자분이 진료 후 궁금한 것이 있다고 하며, 황반변성과 치매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디선가 황반변성이 있으면 치매가 올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무척이나 걱정했습니다.

 

황반변성과 치매, 왜 그 둘이 함께 언급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정말 황반변성을 앓으면 치매가 올 확률이 높아질까요? 실명질환인 황반변성만으로도 버거운 환자들에게 황반변성이 치매 발병률까지 높인다는 사실은 더욱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둘의 연관성에 대해 답한다면,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황반변성이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는 직접적인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관성이 아주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둘의 비슷한 점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는 둘의 발병 원인입니다. 황반변성의 원인 중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는데, 이는 심장·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황반변성과 치매 모두 고연령층에서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그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뇌와 눈의 밀접한 관계 때문입니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에서 43명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백내장 수술을 일찍 한 사람이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조작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만들어 평가하는 인지기능지표와 환자의 정서, 사고 내용, 지각 기능, 인지 기능, 치료를 위한 요구와 동기 등을 관찰하는 임시정신상태 검사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시간 대학교에서 625명을 대상으로 안과를 자주 가는 노년층과 안과를 안 가는 노년층을 조사한 결과, 안과를 자주 가는 노년층의 치매율이 64%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 두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뇌 활동에 있어서 시력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황반변성은 점차 시력이 떨어져 실명에 이르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반변성으로 시력 저하가 발생하게 되면 눈으로 인지되는 상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며, 부정확해진 정보가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반변성이 치매를 유발했다고 보기보다는 안질환으로 떨어진 시력이 치매율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과 치매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아예 연관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눈에 황반변성이 왔다면 한번쯤 치매 위험은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오현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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